"개발 블로그를 꾸준히 키워나가야지!" 하고 마음먹은지 근 5년이 지난듯하다 😥
나에겐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으면 이대로 계속 흘러만 가겠구나 싶어서 지원하게 된 글또..!
매번 고민하다가 다른 일에 더 집중하자는 핑계로 여러 기수를 날렸었는데, 올해가 되어서야 마음을 다잡고 처음 8기로 참여하게 됐다.
(이 첫 글또 시작 글도 제출 마감 직전에 쓰고 있는걸 보니 정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글또'란?
"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의 줄임말인 글또는 개발자 글쓰기 모임이다.
(링크: https://www.notion.so/zzsza/ac5b18a482fb4df497d4e8257ad4d516)
보통 개발자 관련 모임이라면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스터디 중심의 모임이 많은데,
글쓰기 모임이라는 것 자체가 신선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다루는 모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2주마다 글을 써서 제출하는 활동이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이렇게 글 쓰는 것 이외에도 굉장히 활발하게 소통이 이뤄지고 있었다.
작년 가짜연구소 스터디를 하면서도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이번 글또 활동도 그런 소중한 기회들을 잡아야겠다 🥹
> 글또를 지원하면서
(8기 모집글: https://www.notion.so/8-23-1-15-23-59-f9e4887df5f548afa4515b5df5dd0ea8)
사실 글또 지원 마감 당일까지 지원할까말까 망설였다..
2주마다가 긴 텀인거 같아도 막상 쓰려다보면 분명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질거고,
딱히 어떤 소재의 글을 써야할지도 모르겠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렇게 강제성이라도 부여해야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았고,
글쓰는 것뿐만 아니라 커피챗+피드백 등을 하면서 소중한 기회들이 찾아올 것 같아 놓치기 아쉬워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그 다음으로 가로막혔던건.. '삶의 지도'를 쓰는거였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작성하는 것이었는데, 막상 써보려니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부터 막막했다.
결국 이것도 미루고 미루다 당일에 급히 쓰기 시작했지만(ㅠ ㅠ)
작성하다보니 내가 이렇게 살아왔어서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구나 하고 스스로 좀 더 알아갈 수 있었다.
나중에 다시 삶의 지도를 써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것 같다.
(특히 스스로 많은 회의감이 들고 슬럼프가 오는 시기에 쓰면 금방 회복시킬 수 있을 듯 하다!😇)
> OT 후기
메일을 통해 합격 발표가 난 뒤 슬랙에 초대를 받고, 그 주말 저녁 온라인(유튜브 생중계)로 OT가 이루어졌다.
1기부터 성장해 온 글또 활동 멤버 수를 볼 수 있었는데, 초기 13명부터 현재 300명의 인원으로
재등록 비율을 30-40%씩 유지하며 끝없이 성장한 모임이란걸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모임 자체를 분석한 것 신선하면서 역시 개발자의 모임인가.. 싶었다😄)
글또와 더불어 글또를 꾸준히 운영하고 계신 성윤님의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평소 메타몽 캐릭터가 그려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분인데,
성윤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굉장히 영향력이 강한 분이라는 생각과 글또가 이래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언젠가 이런 커뮤니티를 이끌며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그전에 주어진 곳에서 열심히 활동을 해야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부분이 드러나 Big 5 테스트를 한번 해보았다.
요즘 걱정이 많은게 가장 걱정이었는데 가장 높다고 하는걸 보면 꽤나 정확한 테스트이다..😅
심약함과 강직함이 같은 점수가 나와 완전 상반되는게 어떻게 같이 나왔지?했는데
심약함은 긴급 상황과 마주했을 때 집중력을 잃는 정도이고, 강직함은 인간관계에서 속임수를 쓰지 않는 태도를 나타낸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를 참여하는 마음 가짐> 부분을 들으며
어떤 모임이라도 그 모임을 이끄는 리더도 중요하지만,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이 모임에 주는 영향도 꽤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지 않고 자신이 만든다", "활발하게 활동하는게 본인한테 남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모임이라도 그 모임에 대해 받는 영향은 내 스스로 만들기 나름이겠구나 싶었다.
아직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좀 더 활발히 참여해서 좋은 모임을 만들어나가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
> 이제 무슨 글을 쓸까?
이제 글또의 가장 메인인 "글쓰기"와 관련된 부분으로,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지원하기 전 가장 고민이 많이 됐던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글을 쓸만한 소재가 있을까?"
여기 블로그 글들에도 남아있듯이, 주로 강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오류가 났을 때 해결한 방식을 기록하는 정도의 글을 써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른 분들께서 올리시는 글들을 보며 실마리를 조금씩 잡을 수 있었다.
우선 최근 들어 사내 업무에 적용해보며 접하기 시작한 github actions, docker 등에 대한 글을 하나씩 적어보려 한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많이 다루지는 않지만 지식그래프 관련 업무를 하면서 접하게 됐던 내용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온톨로지, 오픈 지식베이스 (wikipedia & wikidata, freebase와 구글 지식그래프) 비교 등)
글또 활동을 통해서는 다른 소재를 재구성하는 것이 아닌, 직접 내가 내용을 구성해서 작성해보고 싶다 :)
> 글또 8기 동안의 목표
1. 글쓰는 습관 들이기
글은 쓰는 것 자체는 쓰다보면 재밌는데, 꾸준히 쓰는 것 자체가 매번 힘들게 느껴졌다.
글또가 습관 형성이 목적인 커뮤니티인 만큼, 이후 글또 활동을 하지 않는 기간에도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습관을 가지고 싶다.
2.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커뮤니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스스로에게 타임어택 주지 말기
매번 벼락치기 타임어택의 인생을 살던 나였기에..
이런 방식이 스스로에게 너무 스트레스라는걸 알면서도 계속 반복되어 왔다.
'"마감 직전에 써야지!"가 대부분의 마인드인데, 그걸 앞당기면 앞당길수록 여러분들이 편해집니다'
며칠 전 성윤님이 첫 글 제출 리마인드를 하시면서 하신 말이 굉장히 뜨끔하게 만들었다.
내 스스로를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미리미리 끝내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이런건 내면으로만 다짐하는 것보다 외부에 알려야 더 잘 실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글로 남겨버렸으니 잘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글또 8기 화이팅!!!💪🏻💪🏻💪🏻💪🏻💪🏻 (내일 월요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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